대한민국 소통의 중심 카카오톡이 '오픈채팅'을 단순한 채팅방에서 고도화된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킨다. 카카오는 28일, 오픈채팅 내 메시지 답장 기능을 '댓글' 형태로 개편하며 대화의 구조적 혁신을 단행했다. 이는 글로벌 협업 툴 슬랙(Slack)이나 디스코드(Discord)에서나 볼 수 있었던 '스레드(Thread)' 방식을 대중적인 메신저에 이식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 "말풍선 파편화는 이제 안녕"… 대화의 맥락을 잡다기존의 답장 기능은 지나간 메시지를 소환할 수는 있었으나, 답장이 많아질 경우 어떤 메시지가 어떤 맥락에 연결되는지 파악하기 어려웠다. 이번에 도입된 '댓글' 기능은 특정 메시지 아래 대화가 계층적으로 쌓이는 구조다. 수천 명이 참여하는 오픈채팅방에서 여러 주제가 동시에 논의될 때 발생하는 소통의 혼선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 사진부터 음성까지… '답장'의 한계를 넘다기능의 폭도 넓어졌다. 단순히 글자나 이모티콘만 보낼 수 있었던 과거와 달리, 이제 댓글로 사진, 동영상, 파일, 심지어 지도와 음성 메시지까지 공유할 수 있다. 이는 정보 공유가 잦은 투자 오픈채팅이나 정보 공유방에서 특히 강력한 도구가 될 전망이다. 특정 이슈에 대한 자료 공유가 '댓글'이라는 주머니 속에 깔끔하게 정리되기 때문이다.
■ 4,000명 대규모 방 운영… '슈퍼 앱'으로의 진화참여 인원 상향(4,000명)과 댓글 기능의 결합은 카카오가 오픈채팅을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로 명확히 정의했음을 보여준다. 지인 간의 가벼운 대화인 일반 채팅방은 기존 방식을 유지하되,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오픈채팅에는 전문적인 소통 구조를 도입해 '슈퍼 앱'으로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관심 주제에 대한 흐름을 놓치지 않고 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며 "오픈채팅이 단순 대화 창구를 넘어 깊이 있는 정보와 취향이 교류되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