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왓츠앱(WhatsApp)에 처음으로 광고를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2014년 인수 이후 11년 동안 ‘무광고’를 고수했던 왓츠앱에 변화가 생긴 것입니다. 광고는 개인 대화가 아닌 ‘업데이트’ 탭(스토리형 콘텐츠 공간)에 노출됩니다.
이번 결정은 AI 기술 투자에 따른 수익 압박 속에서, 30억 명의 MAU(월간활성이용자)를 보유한 왓츠앱까지 수익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업데이트 탭만 해도 일간 이용자가 약 15억 명에 달해 광고 노출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메타는 개인 메시지에는 접근하지 않으며, 광고 타깃은 위치·언어 정보 등 기본 데이터에 기반해 설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채널’ 기능도 수익화 방안을 도입해, 운영자가 노출을 위해 비용을 지불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왓츠앱 광고 도입 발표 직후, 메타 주가는 2.9% 상승한 702.12달러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