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광고대행사 엠포스가 25년 만에 폐업 절차에 들어갑니다. 오는 6월 10일을 기점으로 광고주 서비스와 직원 고용은 퍼포먼스 마케팅 전문기업 엠플랜잇으로 이관됩니다. 엠포스는 삼성 계열사에서 시작해 OPT 자회사로 성장했으며, 한때 중견 대행사로 자리매김했지만 최근 심화된 경쟁과 인력 이탈, 투자 실패로 인해 경영 악화를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게 됐습니다.
광고업계는 이번 사태를 한 회사의 문제가 아닌 업계 구조적 한계의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업계 수익 구조와 인력 소모, 클라이언트와의 불균형 등 누적된 문제들이 터지기 시작한 것이며, 엠포스의 사례는 시작일 뿐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