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광고 매출 지표를 실제보다 최대 20% 부풀리고,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ATT)을 고의로 우회했다는 내부 폭로가 나왔다. 메타 전 제품 매니저 사무잘 퍼카야스타는 고용 재판소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메타가 배송비·세금 포함 총매출 기준으로 광고 성과를 집계해 광고주들을 오도했다고 주장했다. 내부 조사에서는 ‘숍스 애즈(Shops Ads)’ 성과가 실제보다 17~19% 과대평가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또 메타가 아이폰 사용자의 웹사이트 활동을 다른 데이터와 비밀리에 연결해 추적했으며, 이는 애플의 ATT 정책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퍼카야스타는 문제를 반복 제기하다가 해고됐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중간 구제 신청은 기각됐다. 메타는 해고 사유가 성과 저하였다고 반박하며, 광고 지표 조작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메타는 과거에도 ‘잠재 도달률’ 지표 부풀리기 등 광고 지표 논란에 여러 차례 휩싸였으며, 이번 사안은 광고 신뢰성과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동시에 건드린다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된다.